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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독일에 사는데, 아이폰4를  구입하기 위해 공식 판매하는 T-mobile 사이트에 갔는데, 주문이 밀려 9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만 있더군요. 1차 발매국인 독일에서 9주를 기다렸다간 한국보다도 구입이 늦어지겠다는 생각에 오프라인에서 빨리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근처에는 아이폰을 구입할만한 곳이 없었고, 뮌헨에 나가서 중심가의 휴대전화 대리점들을 돌아다니며 아이폰을 찾아봤습니다. T-mobile 대리점에 갔는데, 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3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얼마전 슈투트가르트에서 T-mobile대리점에 갔을 때도 재고가 없던 것으로 미루어 봐서 현재 독일에서 T-mobile 대리점을 통해 아이폰4를 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Vodafone은 비공식적으로 iPhone을 독일에서 공급하는데, 소비자가 보다폰과 약정을 맺으면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unlock폰을 제3의 회사를 통해 공급해주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3Gs폰을 구입한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iPhone4는 보다폰을 통해 구했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봐서 아직 물건이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제가 간 대리점에서도 물건이 없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Rosenstrasse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 가 봤는데, 여기엔 물건이 있더군요. 스토어 안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들이 모두 아이폰4를 개통하려고 서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도 한참 줄을 서서 차례가 되어서 계약서 쓰는 자리에 앉았고, 여권과 비자, EC카드(독일 은행 카드), 거주 증명서(동네에 있는 Geminde에서 발급. 이게 있어야 주소 확인이 됨)를 제시하고 한참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개통을 했습니다. Activation까지 끝나고 밖으로 나와 가지고 간 맥북프로에 연결해서 싱크를 해주니, 전에 쓰던 iPod Touch의 세팅이 그대로 들어가더군요. 매우 간단하게 일이 끝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결국, 지금 독일에서 아이폰을 바로 사려면 애플 스토어에 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으로 익히 들었던 데스 그립이나 데스 스팟 문제는 제가 가진 제품에선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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