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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2011년 6월에 열린 WWDC 키노트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마지막에 "One More Thing"으로 iTunes Match를 언급하였습니다. 조금 생소한 개념의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이미 가진 파일을 iCloud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앨범을 CD로 구입해 아이튠스에서 mp3나 mp4로 변환해 보관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파일들은 여러분이 합법적으로 소유한 CD를 자신이 변환하였기에 마음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파일은 여러분의 컴퓨터에만 저장이 되어 있기에 밖에 있을 때는 마음대로 자신의 아이폰에 다운로드해서 들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애플은 연 24.99달러의 사용료만 내면 자신이 보관중인 음악 파일을 iTunes Store에서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iTunes Match 서비스인 것이죠. 즉,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아이튠스에 저장된 파일을 모두 스캔해서 이 중 iTunes Store에서 판매하는 음악과 일치하는 음악은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합법적으로 다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마치 자신의 음악 라이브러리 전체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놓고 마음대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죠.

문제는, 이러한 서비스가 실시되면 사람들은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은 음악파일을 바탕으로 애플에서 다시 정식 음악파일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즉, 불법 음악파일이 이 서비스를 통해 합법적인 파일로 탈바꿈을 한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미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음악파일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서비스로 얻는 유익은 그리 크지 않고, 따라서 이러한 서비스가 불법행위를 부추기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음반사들의 반발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애플에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음반사들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였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튠스 스토어의 음악이 미국 대중음악 중심이기에 한국인이 즐겨 듣는 노래들은 이러한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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